민생회복 소비쿠폰, 일주일 만에 4천만 명 신청으로 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청을 완료하며 경기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신청 현황과 지급 규모
7월 28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소비쿠폰 1차 신청 첫 주(7월 21일~28일) 동안 전체 대상자의 78.4%인 3,967만 명이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이는 지난 7일간 지급된 지원금 총액이 7조 1,20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입니다.
과거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해보면,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54.4%)과 2021년 국민지원금(68.2%)보다 각각 24%포인트, 10.2%포인트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신청 현황
- 인천: 83.7% (252만 6,630명)로 전국 최고 신청률
- 서울: 79.2% (723만 1,588명)
- 전남: 70.4% (124만 8,487명)로 가장 낮은 신청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미친 즉각적 효과
전통시장 매출 급증
소비쿠폰 도입 효과는 전통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망원시장 상인 장계동씨는 "주말 동안 평상시 매출보다 한 25%에서 30% 정도 많이 늘었다"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이 곳곳에 내걸리며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편의점 업계의 변화
편의점 업계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소비쿠폰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들이 생필품 중심의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연 매출 30억원을 기준으로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되어, 일반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지만 직영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되어 고객 문의가 부쩍 늘어난 상황입니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확산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81%가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주민 서창모씨는 "소비쿠폰 나오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과물들, 천도복숭아도 사고..."라며 소비 심리 개선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청 절차 간소화
이번 주부터는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신청 첫 주에 적용됐던 출생연도별 요일제가 해제되어,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출생 연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청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온라인은 카드사·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를 통해, 오프라인은 주민센터나 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초기 성과는 침체된 내수 경기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